봄맞이 쇼핑…男은 가구, 女는 디지털·가전에 지갑 연다

기사등록 2022/02/20 11:41:19 최종수정 2022/02/20 14:44:43

G마켓·옥션, 신학기·이사철 쇼핑 트렌드 분석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신학기와 이사철을 앞두고 남성은 가구에, 여성은 디지털 기기에 지갑을 여는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과 옥션은 '디지털·가구 빅세일' 기간이 포함된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관련 제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신장했다고 20일 밝혔다. 디지털 가전 품목 판매량은 22%, 가구 및 침구 등 인테리어 품목은 18% 늘었다.

특히 여성이 구입한 디지털 가전 품목의 1인당 구매 수량은 평균 1.8개로 남성의 평균 구매 수량인 1.2개보다 0.6개 많았다. 품목별 객단가 증감율에서도 여성의 디지털 가전 객단가 신장률이 15% 증가한 반면 남성의 증가율은 13%였다.

가구 인테리어 품목에서는 남성 고객이 지갑을 더 열었다. 남성 1인당 평균 구매 수량은 3.2개로 여성(2.5개)보다 28% 높았고, 객단가 증감율도 6%로 여성 고객의 증감율인 5%보다 높았다.

품목별 인기 상품으로는 디지털 가전에서는 태블릿이 51%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냉장고가 41%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어 헤어스타일러(34%), 노트북(24%), 김치냉장고(23%) 순이었다.

인테리어 용품은 시공인테리어 상품 판매가 2배 이상 신장했다. 일반 침대에 가드를 설치해 성인 침대와 붙여 사용할 수 있는 데이베드는 72%, 아동침구는 52%, 아동의자는 50%, 아동침대는 43% 신장했다.

G마켓 관계자는 "2월 초 봄맞이 인테리어와 이사철 등이 맞물리면서 관련 제품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여성은 각종 가전으로, 남성은 인테리어로 편안한 집안 환경 조성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한편 G마켓과 옥은 오는 22일까지 36개 브랜드관과 5개 테마관에서 삼성, LG, Apple 등 100여개 인기 브랜드사 제품을 특가에 만나볼 수 있는 '디지털 가구 빅세일'을 진행한다. 사흘에 1번씩 최대 30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고,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라이브커머스도 확대 편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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