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외무장관들, 뮌헨 안보회의에서 긴급회의 열어
"러시아 외교의 길 선택하고 긴장 완화해야" 촉구
1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G7 외무장관들은 이날 뮌헨 안보회의와 별도로 열린 긴급회의에서 이같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G7은 공동성명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추가로 침공할 경우 광범위한 목표물에 대한 금융 및 경제 제재가 가해질 것"이라며 "이는 러시아 경제에 전례 없는 막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G7 외무장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변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한 것에 대해 냉전 종식 이후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라며 "이는 세계 안보와 국제 질서에 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은 러시아의 주장과 달리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서 러시아군 규모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러시아는 외교의 길을 선택하고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우리는 계획된 사건들이 러시아 군사력 증강의 빌미로 사용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7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러시아에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하고 외교적 해결을 요구하는 G7 요청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
배어복 외무장관은 "러시아에 대한 G7의 공동 메시지는 매우 명확하다"며 "병력을 철수시키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화를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있던 러시아군 일부 병력을 철수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오히려 이 지역에서 러시아군 증강이뤄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은 사흘째 격화해 언제든지 전면전으로 격화될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
돈바스의 친러 분리주의 반군은 지난 17일 우크라이나군이 휴전 협정을 어기고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를 부인하고 오히려 반군 공격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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