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진단키트 온라인 판매중단에 피해...마스크때보다 더해" 靑 청원

기사등록 2022/02/17 10:50:48 최종수정 2022/02/17 11:47:41

B업체 지난달 27일부터 온라인서 판매...실제론 물건 없어 발송 안해

청원 하루만에 1000명 동의...피해자 카카오톡 모임엔 500여명 입장

[서울=뉴시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를 구매했지만 배송을 받지 못한 소비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 진단키트 관련 온라인 구매자 피해를 알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마스크 대란 때 보다 더한 판매자를 알려드립니다"라며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온라인에서 코로나 진단키트를 판매한 B업체는 16만개가 넘는 수량의 진단키트를 판매한다고 했다. 고객들이 발송가 능한 물량인지 여러 차례 문의에도 '충분히 물량이 된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가격도 3400원에서 7000원으로 올려 판매했지만 결국 물건이 하나도 없어 구매자들에게 발송하지 못했다.

이후 A씨는 B업체가 정부 정책을 핑계 삼아 취소를 권유하고, 취소 수수료까지 구매자가 부담해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행동까지 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청원은 17일 오전 10시 현재 2000여명이 동의했으며 피해자 모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는 500여명이 모였다.

판매를 중개한 이커머스 측은 "해당 상품은 온라인 판매 금지로 인해 모든 주문이 취소 진행되고 있다"며 "판매자 귀책 사유로 해당 주문 건은 전량 취소된다"고 밝혔다. 해당 이커머스 측은 통신판매중개자로서 오픈마켓의 거래 당사가 아니며, 입점 판매자가 등록한 상품정보 및 거래에 대해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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