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7명 중 1명은 당뇨병…맞춤약제·생활관리로 치료

기사등록 2022/02/16 16:34:19

눈·콩팥·심장 등에 다양한 합병증 유발…정기 검사 중요

운동·식사관리로 합병증 지연·예방…필요시 약물치료 병행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황유철 교수(사진 : 강동경희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중년 이후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바로 당뇨병이다. 당뇨는 완치가 어렵고 방치할 경우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중년을 넘어 노년까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당뇨병 관리법에 대해 16일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황유철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성인 7명 중 1명은 당뇨병 환자

최근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13.8%로 성인 7명 중 1명꼴로 당뇨병을 가지고 있다. 당뇨병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데 그 중 나이가 매우 중요한 위험인자가 된다. 특히 65세 이상이 되면 10명 3명이 당뇨병 환자라고 한다.

황 교수는 “일부 당뇨병 환자에서 다음, 다뇨, 체중 감소와 같은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지만 많은 수에서 아무 증상이 없다"면서 "40세 이후에는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정기적인 혈당검사를 통해 혹시 당뇨병인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합병증 예방 위해 정기적인 검사 필요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결국 합병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당뇨병은 혈액 속에 포도당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병이다. 우리 몸에 피가 안 가는 곳이 없는 만큼 합병증은 우리 몸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어디든 생길 수 있다. 대표적으로 눈, 콩팥, 신경을 망가뜨리고 뇌혈관이나 심장혈관에 동맥경화를 만들어 뇌졸중, 심근경색과 같은 생명과 직결되는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당뇨병 진단 당시 이미 합병증이 동반돼 있는 경우가 상당수이기 때문에 당뇨병 진단을 받으면 합병증 유무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고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식사와 적절한 운동으로 조절 가능

다행히도 각종 당뇨병 관련 합병증은 적절한 운동, 식사 관리와 약물 치료로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적절한 혈당 관리를 통해 모든 합병증 발생을 지연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

운동은 걷기 등 유산소운동과 더불어 근력 운동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근육량 및 근력이 급격하게 감소하게 되는 '근감소증'이 생기기 쉬운데, 근육이 줄면 당뇨병, 심혈관질환은 물론 사망 위험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근력 운동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는 것이 좋다.

◆효과 좋아지고, 부작용 줄어든 맞춤 약물 치료로 합병증 예방
 
운동과 식사 조절로도 혈당 조절이 충분치 않은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과거에 비해 당뇨병 약의 종류가 훨씬 다양해졌으며 다양한 약제가 개발됨에 따라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맞춤처방도 가능해졌다. 효과는 더 좋아지고, 부작용은 훨씬 줄어드는 쪽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아가고 있다. 따라서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에 주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약물치료를 받는 것을 권한다. 다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저혈당을 비롯한 약제 관련 부작용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스스로 혈당을 측정해 혈당조절 상태와 저혈당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황 교수는 "병원에서 정기적인 검사와 진료를 받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아무쪼록 다가오는 100세 시대에 과거와는 다른 '젊은' 중년으로 적절한 식사조절과 운동을 통해 즐겁고 건강한 삶을 사시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