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시장, 2019~2024년 122% 고성장 전망
"크기·가격 낮추면서 제조사 간 경쟁 치열해질 것"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이 지난해 148%의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1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890만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148%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폴더블폰 시장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7%)을 크게 상회했다.
카날리스는 폴더블폰 시장이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122%의 고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카날리스는 올해부터는 삼성전자가 주도해 왔던 폴더블폰 시장에서 업체들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앰버 리우 카날리스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폴더블 디바이스의 공급망 생태계는 삼성 덕분에 지난 몇년간 빠르게 발전했다"며 "폴더블 디스플레이, 힌지 등 핵심 부품 공급업체가 늘어나는 가운데 기기 제조사들도 가격을 지속적으로 낮추면서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위한 혁신적인 엔지니어링 솔루션과 제품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드웨어 디자인 혁신 외에도 진짜 전쟁터는 소프트웨어 사용자 경험"이라며 "폴더블 앱 생태계가 아직 '최적'의 상태는 아닌만큼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좋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은 폴더블 부문에서 경쟁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올해는 공급 업체들이 두께와 중량, 가격을 지속적으로 낮추면서 신제품을 많이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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