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외부에 오래 머물러 건강관리 신경써야"
선거운동도 좋지만 건강이 우선…한목소리
16일 경찰에 따르면 대선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오후 5시 24분께 충남 천안 동남구 신부동의 한 도로에 정차돼 있던 안철수 후보 유세용 버스에서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위원장과 유세차량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를 수사 중인 천안동남경찰은 2차 감식 등을 통해 차량 내부를 조사하는 한편 홍보방송 송출을 위해 설치된 발전장치에서 일산화탄소가 발생해 내부로 흘러 들어와 이들이 질식했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조사 중이다.
이들이 추운 날씨로 인해 문을 닫아 놓은 상태로 발전 장치를 켜 놓은 정황을 포착하고 환기 등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선거운동원들의 건강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선거운동 특성상 차량이 많이 오가는 도로나 사거리 등에서 유세차량을 세워놓고 선거운동원들이 장시간 외부에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천안에서는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오전 출근길 인사를 위해 거리에 나온 국민의힘 선거운동원이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새벽 출근길 인사나 후보가 참여하는 유세의 경우 추운 날씨에 오랫동안 외부에 머물러야 하는 만큼 건강관리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충남도내 각 정당은 15일 국민의당 선거운동 관계자들의 사망사고와 관련, 추모를 위해 16일 천안 등지에서 선거운동을 중단하거나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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