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초코파이情 글로벌 연매출 5000억 돌파

기사등록 2022/02/16 07:43:48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오리온은 초코파이情의 2021년 글로벌 연매출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8.8% 성장한 수치로 낱개 기준 판매량은 약 34억개에 달한다. 제품을 일렬로 세우면 지구 5바퀴를 훌쩍 넘는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50년 가까이 축적해온 독보적인 제조 노하우와 글로벌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나라별 문화와 트렌드에 발맞춘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1974년에 첫 선을 보인 초코파이는 국내에서의 성공을 토대로 1997년 중국 현지에 생산공장을 설립하며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고 이후 베트남과 러시아, 인도에 잇달아 공장을 짓는 등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왔다.

지난 2017년 글로벌 연구소가 출범한 이후 각 법인의 연구개발(R&D) 역량을 통합해 각국의 소비자와 시장 특성에 맞춘 새로운 맛의 초코파이를 매해 개발, 현재 전 세계 60여 개 국가에서 총 26종의 초코파이가 판매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초코파이 딸기가 전년 대비 58% 성장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식감을 차별화한 찰초코파이와 초코파이 바나나 역시 호평을 받으며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연매출 2000억원을 넘어섰다.
 
베트남에서는 초코파이 매출이 전년 대비 20% 성장하며 현지 생산을 시작한 지 16년 만에 연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오리지널과 다크 등이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복숭아, 요거트 등 시즌 한정판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러시아에서는 매출이 전년 대비 33% 성장했다. 2019년부터 현지 소비자에게 친숙한 체리, 라즈베리, 블랙커런트 등 잼을 활용한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다제품 체제를 구축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지널 제품의 탄탄한 기반 위에 끊임없는 변신과 새로운 시도를 더해 초코파이가 글로벌 제2전성기를 맞고 있다"며 "차별화된 제품 연구 개발 및 신규시장 개척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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