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공식 구성…전장 대응 외 난민 문제 및 제재 등도 논의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N은 행정부 고위 당국자 등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0~11월 국가안보팀(NSC)이 우크라이나 국경 일대 러시아의 대규모 병력 증강 징후를 포착한 후 팀을 꾸렸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앨릭스 빅 NSC 전략기획국장에게 정부 내 다양한 기관을 통한 대응 계획을 주도하라고 지시한 후 같은 해 11월 '타이거 팀'이 공식 구성됐다. 국방부, 국무부, 에너지부, 재무부, 국토안보부, 국제개발처 등이 참여했다.
아울러 미국 정보 당국도 참여, 우크라이나 일부 함락부터 전면 침공을 통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정부 전복까지 러시아가 행할 수 있는 다양한 행동 및 위험을 분석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타이거 팀은 두 차례에 걸쳐 수 시간에 이르는 모의 훈련도 벌였다.
타이거 팀이 벌인 두 차례의 모의 훈련 중 한 번은 내각 당국자들도 참여했다. 아울러 타이거 팀은 러시아의 침공 첫날부터 첫 2주까지 일련의 신속한 대응을 담은 '플레이북'도 구성했다고 한다. 조너선 파이너 NSC 부보좌관은 이를 통해 대응에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플레이북은 전장 대응 외에도 유사시 폴란드, 루마니아로 몰릴 수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 대응을 비롯해 키예프 미국 대사관 확보 및 러시아를 상대로 한 구체적인 제재 방안, 러시아 측의 정교한 사이버 공격 대응 방안 등을 다루고 있다.
도합 서른 건 이상의 문건과 정보 평가로 이뤄진 플레이북은 국방부 군·민간 지도부를 비롯해 여러 당국자에게 배포됐다고 한다. WP는 플레이북이 러시아의 보복 가능성도 다루고 있으며, 여기에는 러시아의 에너지 차단에 대비한 서유럽 천연가스 공급 문제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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