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명 나서는 프리스케이팅 진출…18일 올림픽 톱10 도전
김예림은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뒤 "큰 실수 없이 마무리해서 다행이지만, 마지막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이 나와 점수가 깎였다"며 "그래도 큰 실수가 없어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예림은 이날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5.27점, 예술점수(PCS) 32.51점을 받아 67.78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개인 공식 최고점인 73.63점엔 미치지 못했으나, 큰 실수 없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예림은 "완벽한 연기를 하지 못해서 높은 점수를 기대하진 않았다"며 "다른 부분이 큰 실수가 없었기 때문에 조금 더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다. 아쉽지만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점수"라고 했다.
2018 평창 대회서 최다빈이 쇼트에서 기록한 67.77점을 0.01점 경신한 김예림은 "그런 건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다만 올림픽에서 개인 최고점을 올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있었다"고 말했다.
후반부에 시도한 트리플 플립도 큰 실수는 없었으나, 회전수가 다소 부족했다.
김예림은 "첫 점프에 성공하며 스스로 리듬이 생겼다. 다음 수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려고 했다. 마지막 점프를 잘하지 못한 게 걸린다"고 말했다.
전체 30명 중 25명이 진출하는 프리스케이팅 티켓을 무난하게 따낸 김예림은 "즐기는 마음으로 하려고 했는데, 긴장이 많이 됐다. 하지만 힘들어서 적응 못 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했다.
지난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서 3위에 오른 뒤 '피겨여왕' 김연아로부터 축하 문자를 받았다는 김예림은 "어제 응원 문자를 받았다. 그게 힘이 됐다"며 웃었다.
메달이 결정되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17일 열린다.
김예림은 "프리에서도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아쉬웠던 부분도 신경 써서 준비하겠다"고 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선 김예림은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톱10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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