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김예림, 성공적인 올림픽 데뷔 '67.78점'…프리 진출[베이징2022]

기사등록 2022/02/15 22:14:33

프리스케이팅 진출 확정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경기, 한국 김예림이 프란츠 리스트의 '사랑의 꿈'에 맞춰 열연하고 있다. 2022.02.15. bjko@newsis.com
[베이징=뉴시스] 안경남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김예림(19·수리고)이 올림픽 데뷔전에서 큰 실수없는 연기를 선보였다.

김예림은 15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5.27점, 예술점수(PCS) 32.51점 등 67.78점을 받았다.

김예림 뒤로 11명의 선수가 남은 가운데 중간 순위 1위에 오른 김예림은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확정했다. 프리스케이팅에는 쇼트프로그램 상위 24명이 나서지만, 금지약물이 적발된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쇼트프로그램 24위 내에 들면 25명이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한다.

이번 대회는 김예림의 첫 올림픽 무대다.

지난달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2022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감을 끌어올린 김예림은 꿈꾸던 무대에서 첫 연기를 침착하게 마쳤다.

다만 2021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최고점(73.63점)에는 5.85점 모자란 점수를 받았다.

4조 첫 번째, 전체 19번째로 빙판 위에 나선 김예림은 프란츠 리스트의 '사랑의 꿈'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한국 김예림이 연기하고 있다. 2022.02.15. bjko@newsis.com
김예림은 첫 과제이자 기본점이 10.10점으로 가장 높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두 손을 머리 위로 들고 뛰는 타노 점프로 깔끔하게 성공했다.

이어 2회전 반을 도는 더블 악셀 단독 점프도 가볍게 뛰었다.

플라잉 카멜 스핀으로 연기를 이어간 김예림은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 배치한 트리플 플립 점프로 연기를 이어갔다.

점프 과제를 모두 마친 김예림은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싯스핀을 차례로 소화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김예림은 연기를 마친 뒤 미세한 실수가 있었는지 다소 아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트리플 플립 점프를 뛴 자리를 유심히 살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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