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급성장…니켈 수요 2025년 2배 확대(종합)

기사등록 2022/02/15 19:10:00

2025년 84.1만t, 2030년 237만t으로 올해 대비 2배, 6배 성장

[서울=뉴시스] 7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니켈 가격은 지난해 3월 최저가 1만5907달러(약 1907만원), 11월 최고가 2만1135달러(약 2535만원)를 기록하고, 2만925달러(약 2509만원)로 마감했다.올들어 니켈 가격은 지속 상승해 지난달 21일 기준 톤당 2만4000달러(약 2878만원)로 신고가를 찍었다. 반면 니켈 재고량은 지난해 4월 21일 기준 26만4606톤에서 이달 3일 8만8182톤으로 3배 가량 감소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전 세계 이차전지용 니켈 수요가 2025년에는 올해 대비 2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15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이차전지용 니켈 수요는 금속 기준 2025년 84만1000톤, 2030년 237만톤으로 추정된다. 이는 올해(38만5000톤) 대비 각각 2배, 6배 수준이다.

금액 규모는 2025년 185만1100만 달러, 2030년 710억8800만 달러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77억400만 달러의 각각 2배, 9배 수준이다.

전기차 1대당 니켈 소모량은 올해 36㎏에서 2030년 41㎏으로 예상된다. 하이니켈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니켈 소요량 증가는 타 광종 대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경우, 2025년 25만3000톤, 2030년 64만8000톤의 니켈을 소요할 전망이다. 올해 9만1000톤보다 각각 약 3배, 7배 많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이차전지용 고순도 니켈의 부족 및 니켈 주요 수요처인 스테인리스강 수요 급증으로 2024년부터 이차전지용 니켈이 부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기차(BEV, PHEV) 시장 규모가 올해 974만대에서 2025년 2172만대로 약 2.2배 성장함에 따라 배터리팩 부품 시장도 올해 200억 달러(23조9500억원)에서 2025년 424억 달러(약 50조7700억원) 약 2.1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1대당 소요되는 배터리팩 부품 비용(셀 원가, 팩 제조비용, 마진 등 제외) 은 올해 2052달러(약 245만원)에서 2025년 1952달러(약 234만원)로 약 5% 정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팩 부품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배터리팩 하우징이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배터리팩 하우징에 사용된 소재의 시장 규모는 올해 42.9억 달러(약 5조1400억원)에서 2025년에는 90.7억 달러(약10조8600억원)가 될 전망"이라며 "올해 대비 약 2.1배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