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폴란드·리투아니아 잇단 방문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15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다. 미국이 예상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날짜인 16일을 하루 앞둔 시점이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을 통해 "오스틴 장관이 15일 벨기에, 폴란드, 리투아니아를 순방한다"며 "고위 군부 및 정부 지도자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벨기에에서 오스틴은 나토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와 그 주변에서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뤄졌다. 러시아는 지난주 우크라이나 국경에 수천 명의 병력을 추가로 증강하는 등 10만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켰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위치한 대사관을 폐쇄하고 서부 지역의 르비브로 이전하기로 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남아 있는 미국인들은 즉각 우크라이나를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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