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1월 해외 중국채 보유액 3970억$ 사상최대... 전월비 2.7%↑

기사등록 2022/02/14 23:57:3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부동산 업계를 중심으로 한 잇따른 옵쇼어채 디폴트로 중국 채권에 대한 신뢰가 크게 떨어진 가운데 올해 1월 말 해외투자가의 중국채 보유액이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고 금융망과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이 14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은행간 채권시장 결제기관 중앙국채등기결산(CCDC)의 관련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말 시점에 해외투자가의 중국채 보유액이 2조5200억 위안(약 472조8500억원 3970억 달러)으로 전월 대비 2.7% 늘었다고 전했다.

중국 국채의 미국채에 대한 수익률 프리미엄이 대폭 축소했지만 안전자산을 구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증대했다.

또한 중국 정책은행이 발행하는 준(準) 소브린채 보유액은 전월보다 1.0% 줄어든 1조700억 위안으로 전월 말 역대 최대에서 100억 위안 정도 감소했다.

해외투자가의 위안화 채권 보유액은 전월에 비해 1.4% 늘어난 3조7300억 위안에 달해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미중 금융정책의 디커플링(탈동조화)으로 인해 중국과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 스프레드(가산금리) 차는 작년 12월 초 155bp(1.55%) 이상에서 75bp 정도까지 절반 이상 축소했다.

앞서 애널리스트는 중국 채권 금리에 대해 2022년 1~3월 1분기에 추가 정책완화, 경제성장 둔화, 채권발행 부진 등으로 인해 계속 떨어진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는 이후 여러 분기에 걸쳐서는 공급 증가와 성장 안정화로 중국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점치고 있다.

애널리스트는 "2022년에는 중국과 대부분의 선진국 사이에 보기 드문 금융정책의 괴리가 생긴다"며 "상반기에는 재융자나 재할인 제도를 통한 선제적 조치에 더해 광범위한 지급준비율(RR) 인하 등 더욱 큰 폭의 금융정책 완화가 이뤄질 리스크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비교적 높은 수준의 캐리 거래와 리턴 전망으로 올해도 해외에서 중국에 자금유입이 안정적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