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있었지만 올림픽이 있어 다시 도전할 수 있었다"
"쿼드러플 악셀 계속 성공시키고 싶어" 현역 열망은 여전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피겨스케이팅에서 4위를 차지하면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하지 못한 하뉴 유즈루(일본)가 4년 뒤 올림픽에 다시 나설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공식 채널과 주니치 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14일 하뉴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하뉴는 지난 2014년 소치 대회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동계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이 때문에 일본 언론들도 하뉴가 올림픽 3연패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높았다.
그러나 하뉴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구멍에 날이 끼이는 변수로 제대로 점프를 뛰지 못해 충분한 점수를 받지 못했고 프리 스케이팅에서 분전했지만 결국 4위라는 성적을 남겼다.
하뉴가 정상에 오르지 못했음에도 외신들은 그의 거취에 관심이 많았고 지속적으로 일본 선수단에 기자회견을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결국 일본 선수단은 하뉴의 기자회견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중국 기자가 다음 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하뉴는 "아직은 잘 모른다. 다음 올림픽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짧게 대답했다.
하지만 올림픽에 대한 열망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뉴는 "올림픽이 특별하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부상이 있었지만 올림픽이 있다는 것 때문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고 도전할 수 있었다"며 "올림픽은 피겨 선수가 무언가를 도전할 수 있는 유일한 무대다. 현명하게 생각하고 다시 한번 올림픽에서 스케이트를 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하뉴는 "쿼드러플 악셀을 계속 성공시키고 싶다. 프로그램도 완벽하게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4년 뒤 자신이 올림픽에 나설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당분간은 선수로 남겠다는 선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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