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증가 예상…1500명까지 관리 가능"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유행 추이와 의료 대응 체계 여력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를 검토한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4일 오전 기자 설명회에서 "전체적인 방역 체계를 확진자 억제보다는 중증·사망 최소화를 위한 집중 전략을 취해서 사회적 거리두기 변동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 여러 의견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사적 모임 6인, 식당·카페 등 다중시설 이용 시간 오후 9~10시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오는 20일까지 유효하다.
정부는 지난 4일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2주 연장을 발표하면서 유행 상황에 따라 2주 내에도 방역 조치를 강화 또는 완화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306명인데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25.7%,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43.7%다.
손 반장은 "오미크론 유행이 빠르게 확산하지만 위중증과 사망자는 증가하지 않고 의료 체계 여력도 상당히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확진 후 보통 2~3주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는 점을 보면 이번 주부터 증가할 수 있다"면서 "위중증 1500명까지 관리할 수 있는 여력을 갖고 있는데 관리 여력 안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지가 가장 중요한 쟁점이자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인 유행 상황과 중증·사망 상황, 의료 체계를 종합적으로 보고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거리두기도 조정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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