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흑인 선수 에딘 잭슨 금메달
고다이라는 17위 부진
김민선은 13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스피드스케이팅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7초60을 기록했다.
첫 올림픽이었던 2018년 평창 대회에서 개막 직전 마주한 허리 부상으로 기대 이하인 16위에 그쳤던 김민선은 전체 30명 중 7위로 4년 전보다 나은 성적을 찍었다.
김민선은 10조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인코스에는 일본의 베테랑 스케이터 고 아리사가 섰다.
김민선은 출발을 알리는 총성과 함께 얼음을 박차고 뛰쳐나갔다. 초반 100m 기록도 10초43으로 좋았다. 이후 김민선은 속도를 붙이면서 고 아리사와의 격차를 벌렸다.
마지막까지 힘을 낸 김민선은 37초대 중반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개인 최고 기록인 37초20에는 조금 못 미쳤다.
2010년 밴쿠버 대회부터 2018년 평창 대회까지 한국이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종목이다.
1위는 에린 잭슨(미국)에게 돌아갔다. 잭슨은 37초04로 다카기 미호(일본·37초12)를 0.08초차로 제쳤다.
지난해 11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에서 흑인 최초로 월드컵 금메달을 거머쥔 잭슨은 올림픽까지 정복하며 새 역사를 썼다.
평창 대회 금메달리스트이자 일본 최고의 스타인 고다이라 나오는 38초09로 17위에 그쳐 세월의 흐름을 실감케 했다. 고다이라는 올해로 만 36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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