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눈 예보
13일 베이징 일대는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하얗게 뒤덮였다.
지난 4일 개막 후 열흘 간 달려온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눈을 마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은 영하 2~3도의 기온을 오가며 하루 종일 눈이 내릴 전망이다.
메인미디어센터(MMC) 내 자원봉사자들과 직원들은 때 아닌 폭설에 장비를 들고 눈을 치우느라 분주했다.
특히 스키, 스노보드 등 설상 종목이 치러지는 장자커우의 전날부터 폭설이 내리며 푸른 산들도 흰 옷을 입었다. 덕분에 인공 눈 100%로 만들어진 하얀 경기장과의 부조화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옌칭 국립 알파인 스키 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여자 알파인 스키 훈련도 폭설로 인해 취소됐다. 이날 훈련에는 미카엘라 쉬프린(미국) 등이 나설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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