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차 접종자 226명…3차 접종률 58.6%(종합)

기사등록 2022/02/18 16:04:18

지난 14일부터 면역 저하자 등 4차 접종

신규 3차접종 16만5994명…누적 3006만명

노바백스 1차 4992명 늘어…총 1만9611명

3차 접종자, 미접종보다 중증·사망 96.3%↓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노바백스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보건소에서 시민이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국내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자가 226명으로 늘었다.

지난 17일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마친 사람이 16만명 이상 늘면서 누적 접종자 수 3000만명을 넘어섰다. 접종률로는 58.6%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4차 접종자는 전날보다 214명 늘어 누적 226명이다.

추진단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고위험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4차 접종을 진행 중이다.

대상은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18세 이상 면역 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종사자 등이다. 해외 출국, 입원·치료 등 사유에 따라 3차 접종 90일(3개월) 이후에도 접종 가능하다.

현재 병원·시설 내 방문 또는 자체 접종이 진행 중이다. 그 외 사전예약은 오는 28일부터다.
[서울=뉴시스] 1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3차 접종자는 16만5994명 늘어 누적 3006만8482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 대비 58.6%, 18세 이상 성인 기준 67.9%, 60세 이상 고령자 기준으로는 87.4%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코로나19 3차 접종자는 전날보다 16만5994명 늘어 누적 3006만8482명을 기록했다.

전체 인구(5131만7389명·2021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 대비 58.6%가 참여했다. 18세 이상 성인 기준 67.9%, 60세 이상 고령층 기준 87.4%의 참여율을 보인다.

신규 3차 접종자가 맞은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11만6542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모더나 4만8441명, 노바백스 교차접종 947명, 얀센(2차 모더나 교차접종) 64명 등이다.

앞서 메신저 리보핵산(mRNA)이나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을 접종한 후 의학적 사유나 의사 소견으로 접종 금기·연기 진단을 받은 경우 노바백스 백신을 교차접종할 수 있다.

연령대별 3차 접종률은 70대가 90.4%로 가장 높다. 이어 60대 87.4%, 80세 이상 83.0%, 50대 75.3%, 40대 58.4%, 30대 50.0%, 20대 49.3% 순이다. 18~19세 3차 접종률은 45.9%다.

2차 접종자는 9818명 늘어 누적 4427만2949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86.3%의 접종률을 보인다. 12세 이상 94.0%, 18세 이상 96.0%, 60세 이상 95.5%가 2차 접종을 끝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각각 화이자 9201명, 모더나 356명, 노바백스 교차접종 252명 등이다.

1차 접종자는 8968명 늘어 누적 4477만9154명이다. 접종률은 전 인구 대비 87.3%, 12세 이상 95.1%, 18세 이상 96.9%, 60세 이상 96.1%다.

신규 1차 접종자가 맞은 백신은 종류별로 노바백스가 4992명으로 가장 많다. 뒤이어 화이자 3904명, 모더나 63명, 얀센 9명이다. 얀센 백신은 1회 접종으로 기본 접종이 완료된다.

13~18세 소아·청소년은 82.1%가 1차 접종, 78.2%가 2차 접종에 참여했다. 16~18세의 경우 87.1%, 13~15세는 69.6%가 2차 접종을 완료했다.

올해 새로 접종 대상이 된 12세는 5007명이 1차, 1698명이 2차 접종을 마쳤다. 전체 12세 인구 대비 접종률은 각각 1차 1.1%, 2차 0.4%다.

지난 14일 접종을 시작한 노바백스 백신은 사흘간 총 2만2729명이 접종했다. 접종 차수별로 1차 1만9611명, 2차 706명, 3차 2412명이다.

그 외 '기타 백신' 접종자는 1차 7만1624명, 2차 6만9522명, 3차 3726명이다.

기타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 승인을 받았지만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지 않은 백신이다. 중국에서 생산한 시노팜, 시노백 등이 포함됐다.

국내에 남은 백신은 총 1278만6000회분이다. 화이자 694만9000회분, 모더나 322만500회분, 얀센 149만9000회분, 노바백스 111만5000회분이 남았다.
[서울=뉴시스] 1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시도별 누적 3차 접종자 수는 경기도가 774만778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542만2466명, 부산 191만8764명, 경남 191만1337명 등이다. 지역별로 3차 접종률이 높은 곳은 전남 68.1%로 가장 높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한편 이달 1주차 확진자의 접종력을 분석한 결과 3차 접종 후 확진자는 미접종 확진자보다 중증 또는 사망으로 진행할 위험이 96.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접종 후 확진자는 미접종 확진자보다 중증·사망 위험이 75.8% 낮았다.

당국은 또 예방접종률이 증가할수록 확진자 중 접종완료자가 미접종자보다 더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즉, 백신 효과는 100%가 아니기 때문에 돌파감염이 발생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수가 많아진다는 얘기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기자단 설명회에서 "감염 예방효과는 접종완료한 92%에서 확진자가 얼마나 발생했는지와 미접종 8%에서 얼마나 감염됐는지를 비교해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이어 "위중증 예방 차이는 확연하게 나타난다"며 "지난 8주간 위중증 환자 2369명 중 미접종자는 58.8%(1393명), 전체 사망자 1608명 중 미접종군이 62.4%(1004명)로, 미접종 인구 집단 8%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다만 접종률이 높을수록 돌파감염 확진자 비율은 늘어나더라도 전체 유행 규모는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인구 100만명이 사는 곳에 발생률이 0.01%고 백신 효과가 75%라고 가정할 때 접종률이 20%면 확진자 85명 중 접종자 비율은 6%로 나타난다.

이와 달리 접종률이 80%로 올라가면 확진자는 40명으로 줄지만, 이 중 절반은 돌파감염자다. 접종률이 100%일 때에는 확진자 25명 모두 돌파감염되지만 접종률이 높을수록 확진자 발생은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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