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김예림(19·수리고)이 결전지인 중국 베이징으로 떠난다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김예림(19·수리고)이 결전지인 중국 베이징으로 떠난다.
김예림은 11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통해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이번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는 유영(18·수리고)과 김예림이 출전한다. 유영이 지난 9일 출국한 가운데 김예림은 이틀 뒤 베이징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김예림은 12일부터 공식 훈련에 나설 전망이다.
김예림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걸쳐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국가대표 1, 2차 선발전에서 유영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 베이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 피겨 여자 싱글에 이번 대회 출전권 2장을 안긴 것이 김예림이었다.
김예림은 베이징동계올림픽 국가별 출전권이 걸린 지난해 3월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11위를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이해인(17·세화여고)은 10위에 올랐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자가 2명일 경우 두 선수의 순위 합이 14 이상 28 이하고, 세계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 출전자가 2명이면 2장의 출전권이 주어졌다.
김예림은 2018~20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은메달 2개를 수확, 김연아 이후 13년 만에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를 밟은 기대주다.
그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둔 2021~2022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8위, 6위의 성적을 냈다.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 8위, 11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벌어진 2차 대회에서 6위에 올랐다.
지난달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개최된 2022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는 자신의 프리스케이팅(140.98점), 총점(209.91점) 개인 최고점을 써내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에 올림픽 데뷔전을 치르는 김예림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드디어 꿈꾸던 올림픽에 가게 돼 설렌다. 오랫동안 열심히 준비한 만큼 준비한 것을 모두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첫 올림픽이다. 한 장면, 한 장면 소중히 기억에 담아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예림과 유영이 출전하는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은 각각 15일, 17일에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