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5300억원 ESG 채권 발행…임대주택 건설에 사용

기사등록 2022/02/11 09:22:18 최종수정 2022/02/11 12:17:42

ESG 채권 비중, 전체 조달규모의 25%까지 확대 방침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ESG 채권 중 하나인 사회적채권 5300억 원을 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ESG채권은 발행자금이 ESG분야 투자에 사용되는 채권으로, 녹색채권과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으로 구분된다.

LH는 지난 8일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하고, ESG 경영을 전면 도입할 것을 선언했다. ESG 경영 전략 실천의 하나로 ESG 분야 투자를 지속하기 위해 이번 사회적 채권을 발행했다. 
 
이번에 발행한 ESG 채권 중 3년·5년물은 시장금리 수준으로, 30년물은 시장금리 대비 0.02%p 낮게 총 5300억 원의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최근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등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상·국내 추경 이슈로 국고채 금리가 연일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채권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돼 투자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LH가 대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 주거안정 정책을 수행하는 LH의 본격적인 ESG 경영 도입에 따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LH의 노력과 발전가능성에 대해 채권투자자들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고 LH 측은 평가했다. 

LH는 조달한 자금을 올해 건설 중인 건설임대주택(영구임대·국민임대·행복주택·10년 공공임대) 건물공사비에 사용할 계획이다.

LH는 또한 올해 이번 사회적 채권 발행을 시작으로 녹색채권을 포함한 ESG채권 비중을 전체 조달규모의 2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현준 LH 사장은 "ESG채권을 적극 활용해 임대주택을 건설하고, 서민 주거지원을 강화하는 등 ESG 경영전략 실행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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