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시민들은 당장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군대를 집결시킨 것을 언급하며 "테러 조직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군대 중 하나를 상대하고 있다. 매우 다른 상황으로 사태가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나 "우크라이나에서 미국인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미군을 파견할 수는 없다. 그럴 경우 미국과 러시아 간에 세계대전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미 관리 2명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미국인들을 돕기 위해 폴란드에 2000명 가까운 미군을 주둔시키는 계획을 백악관이 승인했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도 이날 "러시아 군사 행동의 위협이 증가하고 있어 미국인은 우크라이나로 여행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국민들은 즉시 우크라이나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유럽 및 나토 지도자들과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의 러시아 병력 증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이 계획에 정통한 관계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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