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피겨킹 하뉴, 쿼드러플 악셀 실패…올림픽 3연패 불투명[베이징2022]

기사등록 2022/02/10 13:51:38 최종수정 2022/02/10 14:42:43

공중 4회전 반 점프 시도했으나, 회전 수 부족으로 실패

[베이징(중국)=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일본 하뉴 유즈루가 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2.02.10. yes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안경남 기자 = 일본의 피겨스케이팅 '슈퍼스타' 하뉴 유즈루가 올림픽 무대에서 쿼드러플 악셀(공중 4회전 반) 점프를 선보였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하뉴는 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6점, 예술점수(PCS) 90.44점에 감점 2점을 더해 188.06점을 받았다.

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 95.15점을 받았던 하류는 합계 총점 283.21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개인 최고점인 322.59에 한참 모자랐다.

하뉴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올림픽 사상 최초로 공중에서 4바퀴 반을 도는 점프 기술인 쿼드러플 악셀을 시도했으나 착지 과정에서 엉덩방아를 찧었다.

올림픽 사상 첫 성공에 도전했던 하뉴의 쿼드러플 악셀은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았다.

쿼드러플 악셀은 피겨 역사상 단 한 명도 성공하지 못한 초고난도 점프 기술이다.

하뉴는 이어진 쿼드러플 살코 점프도 착지 과정에서 미끄러졌다.

이후 트리플 악셀-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꾼 하뉴는 후반부에 배치된 쿼드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쿼드러플 토루프-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 마지막 트리플 악셀은 흔들림 없이 성공했다.

필살기인 4회전 점프에서 잇딴 실수를 범한 하뉴의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3연패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하뉴는 2014 소치 대회와 2018 평창 대회에서 남자 싱글 금메달을 획득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치명적인 점프 실수로 8위에 그쳤던 하뉴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 악셀 성공에 사활을 걸었으나, 실패하면서 금메달이 어려워졌다.

한편 쇼트프로그램 4위에 오른 한국 피겨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은 마지막 그룹 3번째인, 21번째로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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