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차준환, 올림픽 톱5 새 역사…총점 개인 최고 '282.38점'[베이징2022]

기사등록 2022/02/10 14:13:06 최종수정 2022/02/10 14:18:24

첫 점프 쿼드러플 토루프 실패했지만, 프리스케이팅 시즌 베스트

2018 평창 대회 15위 넘어 한국 남자 싱글 사상 첫 올림픽 톱10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피겨스케이팅 차준환이 10일 오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출전에 앞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02.10. bjko@newsis.com
[베이징=뉴시스]안경남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사상 첫 톱5 진입에 성공하며 새 역사를 썼다.

차준환은 10일 중국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3.59점, 예술점수(PCS) 90.28점, 감점 1점을 더해 182.87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서 작성한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점인 174.26점을 8.61점이나 끌어올렸다.

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공인 최고점인 99.51점을 받았던 차준환은 총점 282.38점으로 최소 5위 자리를 확보했다.

4대륙선수권에서 세운 개인 총점 최고점인 273.22점도 넘어섰다.

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프리스케이팅에서 받았던 165.15점을 크게 넘어섰다. 당시 총점은 248.59점이었다.

24명이 나선 프리스케이팅에서 21번째로 은반 위에 선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곡인 푸치니의 투란도트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를 실패했다. 착지 과정에서 크게 넘어졌다.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피겨스케이팅 차준환이 10일 오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출전에 앞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02.10. bjko@newsis.com
하지만 차준환은 이내 평점심을 되찾았다. 두 번째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뛴 차준환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실수 없이 소화했다.

또 플라잉 카멜 스핀과 스텝 시퀀스를 수행하며 연기를 안정적으로 이어갔다.

흐름을 탄 차준환은 후반부에서 실수를 만회했다.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악셀 단독 점프를 완벽하게 뛰었다.

그리고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와 트리플 플립도 깔끔했다.

이후 코레오 시퀀스, 체인지 풋 싯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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