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중국대사관 "올림픽 관련 혐중발언 우려" 주장

기사등록 2022/02/09 20:58:59

"일부 한국 언론과 정치인들이 중국 정부와 베이징 올림픽 비판…반중 정서 선동" 주장

[베이징(중국)=뉴시스] 홍효식 기자 =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 경기, 헝가리 리우 샤오린 산도르가 중국 런쯔웨이의 견제를 받고 있다. 2022.02.0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편파판정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주한중국대사관이 이와 관련해 우려의 입장을 나타냈다.
 
주한중국대사관 대변인은 9일 페이스북 등 대사관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불공정 판정에 대한 의문은 기술적인 문제이며 전문가적이고 권위 있는 기관의 검토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한국 언론과 정치인들이 중국 정부와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체를 겨냥해 반중 정서를 선동하고 양국간 감정을 악화시켜 중국 네티즌들의 반발을 일으키고 있다"며 "우리는 이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하고 엄정한 입장을 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대변인은 "동계올림픽에서는 전문적이고 기술적이며 각 경기마다 명확한 규칙, 기준, 헌장이 있다"며 "쇼트트랙 종목은 선수들의 안전을 극대화하고 경쟁의 공정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는 최근 개정된 규칙에 의해 개정되며 쇼트트랙 심판 역시 동계올림픽에서 세 차례나 판정을 맡았다"고 편파 판정 논란에 대해 항변했다.

중국대사관은 또 "동계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선정하고 심판 역시 IOC와 각 경기연맹단체에서 선발했다. 국가나 정부의 간섭은 없다"며 "중국 정부는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와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 뿐 결과에 절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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