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이준서는 1위…박장혁은 부상 딛고 투혼의 3위
황대헌(23·강원도청) 이준서(22·한국체대) 박장혁(24·스포츠토토)이 모두 무난히 1500m 준결승에 안착했다.
황대헌은 9일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승 3조에서 2분14초910을 기록했다.
6명의 선수 중 첫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한 황대헌은 조 3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을 무난히 손에 넣었다.
황대헌에 앞선 2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이준서도 2분18초630으로 1위에 올라 다음 라운드에 안착했다.
두 선수는 이틀 전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석연찮은 판정의 희생양이 됐다. 경기를 잘 마치고도 페널티를 받아 실격된 황대헌과 이준서는 아픔을 딛고 1500m 첫 판에서 깔끔한 레이스를 선보였다.
생애 첫 올림픽을 치르고 있는 이준서 역시 기대에 부응했다.
이준서는 중반부터 속도를 붙여 1위로 나섰다. 잠시 자리를 내줬으나 3바퀴 남기고 다시 자리를 되찾더니 끝까지 순위를 지켰다.
4조에서 경쟁을 벌인 박장혁은 2분12초116으로 준결승 진출 마지노선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 투혼이었다. 박장혁은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우다징(중국)과 충돌, 스케이트 날에 왼손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상처 부위를 11바늘 꿰맨 박장혁은 이날 변함없이 링크에 섰고, 힘겨운 경쟁을 이겨내면서 메달 가능성을 유지했다.
중국의 런쯔웨이는 6조 1위(2분15초08)로 준결승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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