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가 주차난 숨통 틔우나…올해 주차장 3000면 확보

기사등록 2022/02/09 06:00:00 최종수정 2022/02/09 12:02:13

다가구·다세대 주택가에 주차장 3005면 추가 확보

[서울=뉴시스] 서울시내 한 빌라 밀집지역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2.02.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주차난을 겪고 있는 다가구·다세대 주택가에 올해 주차장 3005면을 추가 확보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내 주택가의 주차장 확보율은 2020년 기준 63.6%(공동주택 제외)로 주차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모두 426개 행정동 가운데 주차장 확보율이 50% 미만인 곳은 122개동으로 약 10곳 중 3곳에 달한다. 주택가 곳곳에 주차장 확보가 시급한 셈이다.

이에 시는 자치구에 지원하는 주차장 조성 보조금 지원 문턱을 낮춰 노후 주택가에 공영주차장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한다. 보조금 지원 기준이 되는 주차장 확보율 산정시 주차장이 갖춰진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제외해 보다 많은 주택가가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주차환경이 열악한 곳에는 시가 직접 주차장을 만든다. 현재 금천 독산2동 마을공원, 동대문 간데메공원 등 총 259면의 주차장 건설에 대한 설계작업이 진행 중이다. 시는 주차장 확보율이 낮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신규 주차장 건설을 확대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학교, 공원 등 공공부지를 활용해 주차장 공급을 확대한다. 올해 중구 장원중, 중랑구 혜원여고 등 학교 부지 2개소와 관악구 상도근린공원, 종로구 삼청공원, 서초구 양재천 근린공원 등 공원 부지 3개소에 신규 주차장 건설을 추진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열악한 주택가 내 주차환경이 개선되고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다양한 주차정책을 통해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자치구와 협력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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