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입성 후 첫 훈련…8일 쇼트프로그램 출전
취재진 수십 명 몰리자 조직위서 '출입 제한'
하뉴는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 인근 보조 링크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전날 베이징에 온 하뉴는 8일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앞두고 처음으로 현지 적응에 나섰다.
하뉴는 이날 보조 링크 훈련과 경기 당일 오전 훈련, 두 차례 훈련만 소화한 뒤 실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동계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하뉴는 그동안 베이징올림픽 공식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일본 취재진 조자 하뉴가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하는 등 행방이 묘연했다.
두문불출하던 하뉴는 쇼트프로그램을 이틀 앞두고 베이징에 입성했다. 일본과 베이징의 시차가 한 시간에 불과하고 비행시간도 길지 않아 최대한 늦게 결전지에 들어오는 스케줄을 택했다.
전날까지 보조 링크 취재에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던 대회조직위원회가 갑자기 줄을 세우더니 취재 인원에 제한을 뒀다.
피겨스케이팅 보조 링크장은 한 번에 가는 방법이 없다. 무조건 메인 링크장에서 미니버스를 타야 한다. 배차 시간이 긴 데다 한 번에 9명밖에 탈 수 없다.
또 먼저 들어간 취재진이 나오지 않는 이상 더 들어가지도 못한다.
하뉴의 첫 훈련에 수십 명의 취재진이 몰리면서 이전까지 볼 수 없던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수십 명의 취재진이 이날 보조 링크에 몰린 가운데 하뉴는 4바퀴 반을 도는 초고난도 점프인 쿼드러플 악셀 훈련에 전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몸이 덜 풀린 탓인지 점프를 하다 넘어지기도 했다.
베이징 입성 후 첫 훈련을 마친 하뉴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전체 30명 중 21번째로 연기한다.
한국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은 하뉴와 우노 쇼마(일본)에 이어 23번째로 뛴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지도를 받는 하뉴와 차준환은 이날 공식 훈련에서 처음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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