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접종자, 위중증·사망 비중 증가세
방역당국 "접종효과 분명하게 입증"
"무증상·경증 환자 계속 증가 예상"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중 미접종 또는 1차접종 완료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커지는 추세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5일부터 올해 1월29일까지 8주간 만 12세 이상 확진자 29만8213명의 19.8%인 5만8895명이 미접종자였다.
1차접종만 완료한 이들 9061명(3.0%)을 포함하면 그 비율은 22.8%(6만7956명)로 높아진다.
위중증 환자 2923명의 60.8%(1779명)는 미접종자(1702명·58.2%)와 1차접종 완료자(77명·2.6%)였다.
사망자의 미접종자 및 1차접종 완료자 비중은 더 높아 64.5%였다. 사망자 1973명 중 미접종자는 1201명(60.9%), 1차접종 완료자는 71명(3.6%)이었다.
위중증 환자 중 미접종자와 1차접종 완료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2월 2주 54.8%에서 1월 3주 57.7%로 2.9%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사망자 비중으로는 57.3%에서 72.0%로 14.7%포인트 커졌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중대본 브리핑에서 "위중증·사망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확진자 규모가 단기간 내에 급증할 경우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의료 대응에도 부담이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국외 사례나 연구는 물론이고 국내 실제 접종 자료를 통해 접종효과가 분명하게 입증되고 있으므로 3차 접종까지 신속히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입원한 환자는 925명으로 전일 대비 435명 감소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270명으로 9일 연속 200명대다.
신규 사망자는 13명으로 모두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이다. 누적 사망자는 6886명, 치명률은 0.66%다.
신규 확진자 3만5286명 중 60세 이상은 4309명이고, 국내발생 확진자(3만5131명) 중 60세 이상 비중은 12.3%로 최근 들어 증가하는 양상이다.
코로나19 치료 병상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체 병상 보유량은 4만5818개이다. 이 중 위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18.4%, 준·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47.2%, 중등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45.3%이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41.9%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시작한 지난해 11월1일과 비교하면 총 1만2878개의 병상이 확충됐다.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1348개, 준·중환자 병상 2533개, 감염병전담병원 8997개이다.
입원 대기자는 병상 여력이 회복되면서 지난해 12월29일 이후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 재택치료로 배정된 환자는 2만9926명이다. 수도권 1만7565명(수도권 배정의 94.0%), 비수도권 1만2361명(비수도권 배정의 88.0%)이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은 "중증도가 낮은 오미크론 특성 때문에 중환자 병상은 80% 이상의 여유를 보이며 의료체계는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무증상·경증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권 차장은 "중증 환자 등의 입원 치료를 위한 병상은 2만6500개까지 확충해 하루 10만명의 확진자까지도 대응 가능한 병상체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오미크론의 특성을 반영해 재택치료도 고위험군에 집중하는 체계로 개선하고 일반 환자관리군은 국민들의 자율과 협력에 기반한 체계로 조정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