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5월 정신은 항거정신 넘어 국민통합 상징"

기사등록 2022/02/06 12:56:32

전두환 옹호발언 후 두번째 5.18민주묘지 방문

촛불행동연대 등 반발로 민주묘역 참배는 못해

"분향 못했지만 5월정신에 예갖추기 위해 방문"

"국민통합 상징 민주묘역에 예갖추는 게 도리"

[서울=뉴시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6일 광주 5·18민주묘지를 찾아 방명록에 '5월 정신 이어 받아 자유 민주주의 지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승민기자

[서울·광주=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6일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역을 참배하려 했으나 '광주촛불행동연대' 등의 반발로 참배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했다.  지난해 11월 10일에 이어 두번째 묘역 참배 무산으로,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한 광주 시민들의 반발에 따른 것이다.

윤 후보는 이날 추모탑과 추념문 중간 지점에서 멈춰 서서 5.18 희생자들에 대해 묵념했다.

윤 후보는 "분향을 막는 분들이 계셔서 오늘도 분향을 못했지만 마음으로 5.18 희생자분들의 영령을 참배했다"라며 "제가 광주에 4번째 온것 같은데 두번은 분향은 못했지만 5월 정신은 민주주의를 지킨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 5월 정신을 잊지 않고 어떤 일이 있어도 자유 민주주의와 5월 정신은 항거 정신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국민통합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5월정신이 자유민주주의와 국민통합 정신이라 생각한다"고 거듭 밝히면서 "제가 광주를 공식적으로 방문할때는 꼭 민주묘역을 찾아서 자유민주주의와 국민통합 상징에 예를 갖추고 다시 마음가짐을 바로 갖는게 정치인의 도리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는 이날 방명록에 '5월 정신 이어 받아 자유 민주주의 지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지난해 11월 10일 방문당시에는 '민주와 인권의 오월정신 반듯이 세우겠습니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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