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박장혁,이준서, 남자 쇼트트랙 1000m 준준결승전 진출
최민정, 여자 500m서 준준결승전 올라
'한국 크로스컨트리 전설' 이채원, 61위로 마무리
[베이징=뉴시스] 문성대 권혁진 안경남 기자 = 한국 쇼트트랙에서 태극전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에이스 황대헌(강원도청)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첫 경기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준준결승에 안착했다.
황대헌은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 5조에서 1분23초04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준준결승에 올랐다.
이 종목 세계 신기록(1분20초875) 보유자인 황대헌은 올림픽 신기록(1분23초042)까지 세웠다.
황대헌은 레이스 초반 1위로 치고 나간 뒤 선두 자리를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
중국의 리원롱이 3위 자리에서 황대헌을 호시탐탐 노렸지만, 여유 있게 1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앞서 1조에서 예선을 치른 박장혁(스포츠토토)도 1분24초081의 기록으로 1위에 오르며 준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장혁은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 나가 예선을 통과했다.
베이징 대회는 박장혁의 첫 올림픽 무대다.
같은 조에선 미국 대표팀의 한인 선수 허재영(미국명 앤드루 허)이 2위(1분24초106)로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예선 4조에서 뛴 이준서(한국체대)도 1분24초698의 기록으로 조 1위에 오르며 준준결승으로 향했다.
가장 늦게 출발해 기회를 엿보던 이준서는 후반부에 힘을 내기 시작하더니 2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바퀴에서 선두로 치고 나가 1위를 차지했다.
최민정(성남시청)은 쇼트트랙 여자 500m 예선 6조 경기에서 42초853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해 준준결승에 올랐다.
최민정은 애초 예선 8조에 포함됐다가 같은 조의 나탈리아 말리셰프스카(폴란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조 편성이 재조정됐다.
스타트를 2위로 출발한 최민정은 속도를 높여 마르티나 발세피나(이탈리아)를 제친 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500m 예선에서 세계 랭킹 1위 수잔 슐탱(네덜란드)과 2조에 속했던 이유빈(연세대)도 나탈리아의 코로나19 양성으로 7조에서 경기를 펼쳤으나, 준준결승 티켓을 놓쳤다.
4위로 스타트를 끊은 뒤 역전에 실패했다.
이유빈은 주 종목인 여자 1500m에서 메달을 노린다.
최민정-이유빈-황대헌-박장혁이 나선 한국 대표팀은 쇼트트랙 혼성 계주 준준결승 1조에서 2분48초308의 기록으로 3위에 그쳤다.
혼성 계주는 예선 각 조 4팀 중 2위 안에 들거나 예선 각 조 3위 팀 중 기록 순위에서 2위 안에 들면 준결승에 진출한다.
한국은 2조 3위 카자흐스탄(2분43초004), 3조 3위 미국(2분39초07)에 밀려 준결승 티켓을 놓쳤다.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살아있는 전설인 이채원(평창군청)은 개인 통산 6번째 올림픽의 첫 경기를 무사히 마쳤다.
이채원은 장자커우의 국립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벌어진 베이징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스키애슬론에서 55분52초60으로 61위를 차지했다.
컨디션이 썩 좋진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 이채원은 초반부터 하위권으로 처졌다. 순위는 줄곧 60위권이었다. 그럼에도 이채원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질주했다. 드라마틱한 반등은 없었지만 이채원은 완주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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