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장관, '한복 논란'에 "오해의 소지…안타까워"[베이징2022]

기사등록 2022/02/05 13:42:21 최종수정 2022/02/05 13:53:01

베이징동계올림픽서 소수 민족 표현에 유감

외교적 대응에는 "공식 항의할 필요까지는…"

[베이징(중국)=뉴시스] 김병문 기자 = 지난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을 입은 한 공연자가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 입장식에 참여하고 있다. 2022.02.05. dadazon@newsis.com
[베이징=뉴시스]안경남 기자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일어난 '한복 논란'에 대해 "양국 관계에 오해 소지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황희 장관은 5일 중국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소수 민족이라 할때는 하나의 국가로 성장하지 못한 경우를 주로 말하는데, (중국 바로 옆에) 큰 나라가 존재하는 데 양국 간 관계에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전날 베이징올림픽 개회식에선 한복을 입은 여성이 종국 오성홍기를 전달하는 중국 내 57개 민족 대표 중 한 명으로 출연했다.

이를 두고 국내에서 중국이 한복까지 자신들의 것으로 생각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정치권에서도 문화 침탈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황 장관은 "한편으로는 우리 문화가 그만큼 많이 퍼져나가 영향력이 있다는 생각도 든다"면서도 "세계사적으로 봐도 물리력 없이 소프트파워로 문화를 평정한 유일한 경우"라고 했다.

[베이징(중국)=뉴시스] 김병문 기자 = 지난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을 입은 한 공연자가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 입장식에 참여하고 있다. 2022.02.05. dadazon@newsis.com
이어 "중국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우리 문화가 확산하는 과정으로 보고 자신감, 당당함을 가질 필요가 있다. 다만 올바로 잡을 부분은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외교적으로 대응한 뜻이 없다고 밝힌 황 장관은 "다만 양국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점은 중국 체육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국내 여론 등을 언급할 필요는 있다"고 했다.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에 대해선 "방역도 상당히 잘 관리하고 개회식 내용도 콤팩트하고 깔끔한, 수준있는 프로그램이었다"며 "(한복 논란이) 딱 흠이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