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시진핑 만나 "양국 관계 전례없이 대진전"

기사등록 2022/02/04 21:16:15

중국에 대한 가스 공급 새 계약 발표

[AP/뉴시스] 4일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베이징에서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크렘린 풀 사진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일 이른 오후 베이징에 도착한 뒤 수도 서부의 댜오위타이 국빈관으로 이동해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만났다.

러시아 텔레비전 방송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을 만나서 중국과의 "전례 없는" 가까운 관계를 찬양했다. 양국 관계가 "우애의 정신과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전진하고 있다"면서 "이는 진정 전례가 없다"는 것이다.  

이어 푸틴은 중국에 극동으로부터 매년 100억 ㎥의 가스를 공급하는 새 계약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오늘의 이 만남을 위해서 우리 석유업자들이 중국인민공화국에 대한 탄화수소 공급 문제에서 아주 휼륭하고도 새로운 해결책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세계 2위인 중국 경제에 식량과 원자재뿐 아니라 석유, 가스 및 석탄의 핵심 공급지였다고 AP 통신은 지적했다.

한편 중국의 관영 통신은 두 지도자가 이날 오후 국빈관에서 만났다고 보도했으나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두 사람은 만나 인사할 때 코로나 예방으로 악수를 하지는 않았다.

[AP/뉴시스] 중국 신화통신 제공 사진으로 4일 베이징에서 푸틴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때  통역기로 경청하고 있다
러시아 방송에 따르면 푸틴은 또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막식에 자신이 참석하고 중국 선수단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전한 것을 상기시키면서 이 같은 교류는 "어느 정도 전통"이라고 칭했다.

두 지도자는 2019년 가을 이후 2년 여 만에 처음 만났다. 시진핑은 2020년 1월 코로나19 창궐 후 중국을 떠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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