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35%가 '인물과 능력' 1순위로 꼽아
'정책 및 공약' 25%, 도덕성은 15% 차지
뉴시스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3~4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10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뽑을지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인물과 능력'을 꼽은 응답자가 35.7%로 가장 많았다.
'정책 및 공약'이라고 응답한 이들이 25.1%로 그 다음으로 많았고, '도덕성'은 15.2%로 세번째였다. 이어 '소속 정당'(8.9%), '당선 가능성'(7.1%), '주변의 평가'(1.6%), '지역 연고'(1.4%) 등의 순이었다.
여야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고려 우선순위도 달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인물과 능력'(54.5%)을 첫 머리에 꼽았다. '정책과 공약'(27.1%)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후보의 상대적 약점으로 꼽히는 '도덕성'을 기준으로 꼽은 이들은 5.7%에 불과했다. '소속 정당'(5.0%), '당선 가능성'(4.5%), '지역 연고'(1.0%), '주변의 평가'(0.5%)는 중요한 기준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정책 및 공약'(22.8%)이었다.
윤 후보 지지자는 '도덕성'(20.6%)을 '인물과 능력'(18.9%)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윤 후보가 상대적으로 이 후보보다 도덕적 우위에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자들은 '인물과 능력'(31.6%)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정책 및 공약'(28.0%), '도덕성'(24.9%), '당선 가능성'(10.7%) 순이었다.
심 후보 지지자들은 여야 후보 지지자들 중 유일하게 '도덕성'(34.6%)을 가장 중요하게 봤다. '인물과 능력'(34.0%)도 중요한 기준으로 나타났다.
'정책 및 공약'(16.0%)의 중요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소속 정당과 당선 가능성을 고려 사항으로 뽑은 이는 0%인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2022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림가중 방식의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로 유선(5%), 무선(95%)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7.4%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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