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연령·질환 인적정보…동거가족 유무 등도
모든 확진자 조사 어려워…기초역학조사 포함
정통령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총괄조정팀장은 4일 기자단 설명회에서 "본인을 확인하는 내용과 함께 현재 기초역학조사로 하고 있는 기본적인 정보 입력을 확진자 본인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간 확진자가 발생하면 보건소 역학조사 담당 공무원이 확진자에게 전화해 동선을 파악하고 추가 접촉자와 감염 추정 경로를 찾아냈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보건소 업무가 늘어나고, 이 같은 방식으로 모든 확진자를 조사하기 힘들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오는 7일부터 확진 통보를 받은 환자는 보건소에서 스마트폰으로 보낸 링크로 접속하면 개인정보와 이동 동선 등의 정보를 기재할 수 있다.
확진자가 직접 입력하는 정보는 성명, 주민등록번호, 연령, 거주지, 기저질환 등 본인과 관계된 인적 정보, 동거가족 유무, 근무지, 주요 이동 장소 등 접촉자 파악에 필요한 추가 정보다.
정 팀장은 "환자가 직접 입력 가능하고 선택적으로 필수항목만 입력해도 가능하도록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기 시흥시는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진자 기초역학조사 설문시스템'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성남 등 다른 시·군에서도 이를 도입해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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