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매제와 여동생, 안양시청 청사 관리원에 취업"
"최대호 안양시장 처남 성남문화재단 무기계약직"
[안양=뉴시스]박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를 둘러싸고 ‘갑질’ 논란과 일명 '카드깡'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번에는 이 후보의 '친인척 교차채용' 의혹"이 또다시 불거졌다.
경기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교섭단체는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당시 성남시장)의 여동생과 매제가 안양시청 등에 취업하고 최대호 안양시장의 처남이 성남시 문화재단에 취업하면서 '친인척 교차채용’ 의혹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최 시장의 처남 단 모 씨가 2011년 7월 성남시문화재단에 채용되고, 2012년 2월 당시 성남시장인 이 후보의 매제인 곽 모 씨가 안양시청 청사관리원(당시 무기계약직. 현재는 공무직)으로 채용됐다.
이후 곽 씨는 "2014년 3월 안양도시공사(당시 안양시설관리공단)에 입사했고, 1개월 후인 4월에는 이 후보의 여동생이 안양시 도서관 청사관리원으로 채용됐으나 채용 4개월여 만에 지병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과 정황으로 볼 때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최대호 안양시장은 친인척을 교차채용 했다는 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으며 특혜채용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국민의힘 김진태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 특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성남·안양시에서 친인척 교차채용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성남에 거주하던 이 후보의 매제가 2011년 11월 안양으로 이사한 뒤 석 달 만에 안양시청 청사 관리원으로 채용됐으며, 매제가 안양시설관리공단으로 옮겨가자 여동생이 그 자리에 채용됐다”고 같은 주장을 했다.
또 국민의 힘 안양교섭단체는 "최근 이 후보가 성남시 상대원 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의 여동생은 청소부로 일하다 과로로 쓰러져 사망했다고 했으나 과로보다는 교통사고로 인한 후유증이 사망 원인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안양시의 도서관 청사관리원으로 일하던 여동생은 하절기인 8월 오전 6시께 화장실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긴 후 약 일주일 정도 치료를 받다가 안타깝게도 입사 4개월여 만에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청소부로 일하다 과로로 쓰러져 사망했다는 이 후보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이는 거짓일 수 있으며 지병으로 인한 사망으로 산재보험처리도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대호 시장은 "또 선거철이 다가온 것 같다"며 '사실무근'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시장은 이미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친인척 교차채용' 의혹이 불거지자 입장을 밝혔다.
당시 최 시장은 "사실무근이며,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에 대해 즉각적인 수사와 엄중 처벌을 요구하는 서한을 검찰에 제출하고, 공정한 선거를 훼손하는 불순한 의도의 적폐 세력에 대해 즉각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시 예비후보였던 최 시장은 "당시 시장에게도 감사 등을 통해 사실 여부를 밝혀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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