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1월 발표 예정...인선 작업 늦어져
최종후보는 윤범모·이영철·이영욱
윤범모 관장은 지난달 퇴임...역량평가 대상서 제외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장 인선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최종 후보자 3명중 1명이 재시험을 보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범모 전 관장이 2022년 1월31일 3년 임기를 마치는 만큼 1월내 신규 관장을 임명할 예정이었지만 역량 평가에서 1명이 탈락하면서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3일 문체부에 따르면 공모 과정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는 윤범모, 이영철, 이영욱 최종 후보 3명중 1명이 고위공무원 직무 역량 평가에서 탈락해 오는 8일 재시험을 진행한다. 이미 한 차례 역량 평가를 통과한 윤 전 관장의 경우 역량 평가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당초 인사혁신처는 지난해 12월 서류, 면접 등의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 3인(윤범모, 이영철, 이영욱)을 선정했다.
재시험과 관련 문체부 관계자는 "국립현대미술관장 역량평가의 경우 두 번의 기회를 주는 것이 관행"이라고 밝혔다. 그는 "후보자 본인이 포기 의사를 표현하지 않는 한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것이 관행"이라면서 "현재 3명의 후보 모두 포기 의사를 밝히지는 않은 상황이다. 후보 3인모두에 대한 다른 검증 작업은 계속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9년 임명된 윤범모 전 관장의 경우에도 1차 역량평가에서 탈락한 후 2차에서 합격 판정을 받았다.
국립현대미술관 신임 관장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인사혁신처 심사 결과를 검토한 후 최종 임명한다. 문체부는 "관장 공백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달 10~20일 사이에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윤범모 관장이 퇴임한 국립현대미술관은 현재 박종달 기획운영단장이 관장 대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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