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박스가 한 가지 메뉴만 넣어 주는 거냐"며 황당해한 손님
가게 측은 "랜덤박스는 저희 마음대로 보내드리는 것"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음식 랜덤박스 제가 진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동네에 있는 닭꼬치집에 랜덤박스라는게 있길래 신기해서 주문해봤다"며 운을 뗐다.
이어 "가격은 1만9900원이었다. 알아서 잘 섞어서 보내주시겠지 하고 거의 한 시간 반 정도 기다려서 배달을 받았는데 순간 눈을 의심했다"며 "제가 생각했던 랜덤박스는 다양한 종류가 들어있는 거였는데 염통만 거의 50개가 왔다"고 설명했다.
배달이 잘못왔나 싶었던 A씨는 가게에 전화를 걸어 "랜덤박스가 염통 꼬치만 배달 오는 거냐. 염통만 주는 건 아닌 것 같다. 원래 단일 메뉴 구성이냐"고 물었다. 가게 측은 "랜덤박스는 임의로 저희가 드리는 거다. 그래도 양은 많이 드렸다"고 답했다.
이에 A씨가 "제가 염통이 먹고 싶었으면 염통을 시켰을 거다. 원래 랜덤박스가 한 가지 메뉴만 넣어서 주는 거냐. 아니면 메뉴에 설명 정도는 기재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하지만 가게 측은 "저희 마음대로 보내드리는 거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황당하고 어이없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랜덤박스는 어떤 거냐. 제가 진상인 거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름만 랜덤 박스지 재고떨이하는 걸로 밖에 안 보인다"고 지적하며 "소비자가 호구냐"고 비판했다. "랜덤박스라고 하면 다양한 구성을 넣어주는 게 소비자 대다수의 생각일 것"이라며 염통꼬치 메뉴가 있는데 왜 랜덤박스를 주문하겠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으론 "1만9900원에 꼬치 50개면 사장님께 감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점주를 옹호하는 글도 여럿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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