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드 수도권 배치, 도움되겠나…국익 해치는 행위"

기사등록 2022/02/02 20:19:13 최종수정 2022/02/02 21:00:40

"외교·안보, 정략 대상으로 삼으면 국가 근간 뒤흔들어"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2일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열린 양자 정책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2.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여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공약을 겨냥해 "사드를 수도권 배치한다고 하는데 사드가 수도권 방어에 도움이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CBS에서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와 가진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고고도미사일 종말 타격 시스템이고, 상승부라 타격 대상으로 삼기도 어려운데 이런 걸 이용해 안보 불안 심리를 자극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또 "정치지도자가 해서는 안 되고, 군사 전문가가 해야 할 선제 타격 등 이야기를 공공연히 수차례 반복해 군사적 긴장을 제고한다"며 "이렇게 했을 경우 전쟁이 일어나면 누가 피해를 입느냐. 젊은이들이 죽지 않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서 "이건 정말 위험한 국익을 해치는 행위"라며 "후보들이 이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느 선진국도 외교·안보 문제를 가지고 정략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며 "정략 대상으로 삼으면 국가의 근간을 뒤흔들게 되지 않느냐"고 질타했다.

이 후보는 "선제타격 이야기나 사드 추가 배치 이야기를 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대결을 격화시켜서 진영 결집을 노리는 게 아니냐 생각이 들 정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 미사일의 지속적 발사나 핵실험은 정말 유감이고 규탄하는 바다. 문제 해결의 길을 찾긴 찾아야 한다"면서도 "과연 이게 선제타격으로 협박, 위협하거나 사드 배치를 통해 안보 딜레마를 키워서 되느냐. 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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