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 전국 확대할 것"

기사등록 2022/02/02 10:28:15 최종수정 2022/02/02 11:39:42

성남시장·경기지사 시절 정책 전국 확대 약속

[광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광주 동구 '우다방' 충장로우체국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1.27.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 정책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히며 "국가는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할 의무가 있고, 건강권은 어디에 사는지 또 어떤 가정에서 태어났는지와 무관하게 지켜져야 할 기본권"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으로 주어진 권한을 가지고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들부터 생리용품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다"며 "예산을 마련하고 행정 절차를 추진하는 동안 성남시민들로부터 자발적 기부와 모금이 이어져 복지 공백을 하루라도 더 빨리 메꿀 수 있었다"고 성과를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만 11~18세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용품 구입 비용을 지역화폐로 지원하는 보편복지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며 "보편 지원 원칙을 세운 건 어려운 환경임에도 요건에 적합하지 않거나 제도가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청소년 복지법 개정으로 모든 여성 청소년에 생리용품을 지원할 법적 근거는 마련됐다"며 "세계 5강을 꿈꾸는 나라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비위생적 깔창이나 휴지로 생리용품을 대신하며 고통받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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