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카타르 국왕과 만나 우크라·아프간 등 논의
주요 非나토동맹국 지정시 방위무역·안보협력 특혜
중동에선 사우디·UAE만 미국의 주요 非나토동맹국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미 국무부 규정을 보면,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이 지정은 "방위 무역 및 안보 협력 분야에서 외국 파트너에게 특정 혜택을 제공한다"고 되어 있다. 이에 따라 카타르에게 다른 16개국과 공유하는 특별한 지위를 부여하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과 카타르의 관계가 크게 강화되고 있다.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 우호적이었던 것과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라고 액시오스는 분석했다.
지금까지 중동국가들 중에서 바레인과 쿠웨이트만이 미국의 주요 비 나토동맹국으로 지정됐다.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은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비해 유럽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비상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다. 카타르는 세계 2위의 액화천연가스 생산국이다.
아프가니스탄도 의제에 있다. 카타르는 지난해 미군이 카불에서 철수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했으며 바이든 행정부와 탈레반 정권 사이에서 계속 중개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카타르항공은 미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으로부터 300억 달러 이상의 정가로 여객기 및 화물기를 구매하는 계약에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기 미국에서 수만 개의 좋은 급여를 받는 일자리"를 지원한 데 대해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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