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 '서울시민 2022년 경제이슈' 설문조사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민 대다수가 새해에도 경제가 나아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가상승과 청년 실업, 가계 빚 등이 올해 주요 경제 이슈로 지목됐다.
30일 서울연구원이 조사한 '서울시민의 2022년 경제이슈'에 따르면 '생활물가'를 꼽은 비중이 19.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 때보다 8.6%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이는 연구원이 서울지역 표본 12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뒤를 이어 '청년 실업 및 고용문제(17.3%)', '주택대출 및 가계 빚 증가(9.8%)', '한국 대선결과(8.3%)' '소득 양극화(6.2%)', '소비심리 및 내수경기(5.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각 경제 이슈 중 올해도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 비율도 생활물가가 69.7%로 가장 비관적으로 나타났다.
실제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시민들의 가계 부담은 커지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서울 25개구, 경기 10개 행정구역의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지난해 4분기 기준 생활필수품 물가 동향에 따르면 생활필수품 38개 품목의 가격이 전년동기대비 평균 4.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갑 사정은 넉넉지 않다. 통계청의 '2020년 지역소득'에 따르면 서울의 가계가 처분 가능한 총소득을 뜻하는 '개인 소득'은 231조원으로 전년보다 0.3% 줄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1인당 개인소득은 2406만원이었다.
새해 각 경제이슈가 얼마나 개선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다수 시민들은 '그렇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11개 경제 이슈의 개선 전망 점수가 모두 기준치 100을 하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선 전망 점수가 가장 낮은 것은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로 55.7점을 기록했다. 이어 소득양극화(57.6점), 생활물가(62.4점), 부동산 경기(66.5점), 가계부채(66.8점) 등으로 저조한 점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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