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향방은⑩]정용택 IBK證 수석연구원 "2월에도 변동성 지속"

기사등록 2022/02/01 09:00:00 최종수정 2022/02/01 15:59:43

코스피 저점 2700포인트 부근 예상

"코로나19 대규모 확진 우려 높아져"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최근 증시 불안에 대해 "하락폭이 커진 이유는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강도가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나오고 있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우려가 가라앉지 않음에 따라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부정적인 민감도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외에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나 지정학적 위험 고조 등의 불안요인이 함께 몰려온 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최근 뉴시스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코스피의 저점은 2700포인트에서 형성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연구원은 "명절 연휴 이후 코스피 밴드는 2600~2800포인트 수준"이라며 "금융시장을 짓누르는 불확실성은 2월에도 여전히 짙게 드리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달에는 경제 외적인 불안요인들이 금융시장을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특히 코로나19 대규모 감염 사례가 일상화된 미국이나 영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단위의 확진자 숫자를 맞이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가 중증화 비율이 낮고 우리나라 의료 역량이 대응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처음 맞이하는 대규모 확진자 발생 사태는 심리적으로 그리고 지난달 미국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실질적으로도 부담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리오프닝 관련주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가 여러가지 변이를 계속 일으키고 있는 만큼 쉽게 팬데믹 종식을 단언하기 어렵고 나라별로 코로나19 대응과 역량에 큰 차이가 있는 만큼 여행 활성화도 예전만큼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서다.

정 연구원은 "그리고 내수 관련해서 보면 우리나라는 임금 상승률이 높지 않은         상황에 가계부채는 크게 늘어난 상황으로 금리는 올라가고 있고 자산가격은 정체되는 모습"이라면서 "지난해 대비 가계 소비여력이 오히려 후퇴했을 수도 있다. 소비 또한 활성화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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