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야생멧돼지서 '아프리카돼지열병'…긴급 방역

기사등록 2022/01/28 11:54:32

인근지역 폐사체 수색…총기 포획 금지

2차 울타리 설치…양돈농가 차단방역

[서울=뉴시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이 의심되는 야생멧돼지를 발견한 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충북 보은군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기존 야생멧돼지 ASF 발생 지역이 점차 남하하고 있다.

환경부는 충북 보은군 장안면 장재리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2마리가 ASF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발생 지점은 감염 발생 최남단 지점인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에서 남서쪽으로 52㎞ 떨어진 곳이다. 특히 속리산국립공원 경계에서 3㎞ 떨어져 있어 국립공원 내 감염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환경부는 충북도, 국립공원공단, 보은군 등 관계기관과 함께 긴급 조처에 나섰다.

우선 수색 인력 60명을 긴급 편성해 2주간 인근 10개 리(里) 지역을 집중 수색하며 ASF 감염 폐사체를 추가로 찾는다.

발생 지점 주변에 멧돼지가 접근할 수 없도록 그물망, 경광등, 기피제 등을 긴급히 설치한다.

감염된 멧돼지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지 않도록 발생지점 주변 10㎞ 지역은 총기 포획과 엽견 사용을 중지한다. 대신 멧돼지 이동통로에 포획트랩 100개를 설치해 포획을 늘릴 계획이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금강유역환경청, 국립공원공단 등 관계 기관은 발생 지역 주변에서 전파 경로를 파악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확산 예상 범위, 인근 양돈농가 분포 등을 고려해 2차 울타리를 신속하게 설치할 예정이다. 주변 양돈농가와 보은군 방역 부서에는 차단방역 강화를 당부했다.

아울러 설 연휴 귀성객에게 안내 문자를 보내 발생 지역 방문을 자제하도록 요청한다.

제1종 법정 전염병인 ASF는 전염성이 높고 치사율이 100%에 달해 양돈농가에 치명적이다. 이날까지 ASF 발생 지역은 24개 시·군으로 늘었고, 총 2025건이 발생했다.
[서울=뉴시스] 충북 보은군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현황. (자료=환경부 제공). 2022.0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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