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날조 시나리오 고수…나토, 간섭 삼가라"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우크라이나 국경의 긴장 상황을 두고 러시아가 자국의 전쟁 의도는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CNN에 따르면 알렉세이 제이체프 러시아 외무부 부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누구도 공격하지 않는다고 반복해 말해 왔다"라며 "우리 국민 사이에선 전쟁에 대한 생각조차 용납이 안 된다고 여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우크라이나 해외 수장들은 달리 생각한다"라며 "그들은 현재 자신들이 날조한 시나리오를 고수하려는 것 같다"라고 했다. 동유럽에서의 전쟁 위기감이 우크라이나의 '시나리오'라는 것이다.
그는 이와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 문제에 간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토 국가들이 멈추기를 바란다"라며 "이 국가(우크라이나) 내정 간섭을 삼가라"라고 했다.
한편 러시아는 전날인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우크라이나, 프랑스, 독일과 이른바 '노르망디 형식' 4자 회담에 참여한 바 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동부 휴전 유지 약속을 재확인하고, 2주 후 베를린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
제이체프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 파리 회담이 "쉽지 않았다"라며 결과 없이 끝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2주 후 추가 회담에서 다른 결과가 도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