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침공 가능성이라는 "지속적 위협 때문에" 철수령 내려
비필수 대사관 직원들 "자발적" 출국 승인…미국인에 출국 권고
러 여행근지 국가로 재지정…"미국인 위협·괴롭힘·학대 등" 경고
국무부는 또 비필수 대사관 직원들의 "자발적" 출국을 승인했으며, 우크라이나에 살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지금 출국할 것을 고려하라"고 촉구했다.
프랑스24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 고위 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이 같이 밝히면서도, 키예프 주재 미 대사관은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티나 케빈 대리대사도 현재 대사관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제든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미 국무부는 "워싱턴은 비상 상황에서 미국 시민을 대피시킬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인들이 가능한 한 빨리 상업 또는 개인 교통 수단을 통해 떠날 것을 촉구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인 수를 대략 1만명에서 1만5000명 정도로 추정했다.
미 국무부는 러시아 침공 우려로 인해 미국인들이 우크라이나를 여행하지 않도록 권고한 데 이어, 이날 러시아를 여행 경보 최고 단계인 4단계(여행 금지) 국가로 재지정했다.
미 국무부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미국인들이 "괴롭힘"에 직면할 수 있으며, 미 정부가 그들을 도울 "제한된 능력"을 가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국무부는 "러시아를 방문하거나 거주하는 미국 시민이 이유없이 심문을 받았고, 러시아 관리들에게 위협을 받았다. 괴롭힘, 학대, 갈취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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