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인근 해양에서 대규모 훈련…군용기 60여대도 동원
중·이란과 연합 해상훈련…해상 미사일 발사 시험도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러시아가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한다.
20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와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2022년 러시아군 훈련 계획에 따라 니콜라이 예브메노프 해군 총사령관 지휘 아래 오는 2월까지 모든 책임 구역에서 일련의 해상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훈련에선 해군과 공군의 러시아 국익 수호 작전, 해상에서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위협에 맞서는 훈련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은 핵심적으로 중요한 러시아와 세계양 지역을 망라할 것"이라며 "지중해, 북해, 오호츠크해, 북동대서양, 태평양에서 실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훈련에는 전투함정 및 지원함 140여척, 군용기 60여대, 군사 장비 1000여대가 동원되며 군 장병 1만여병이 참가한다.
러시아 국방부는 1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중국, 이란과 함께 오만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한다고도 밝혔다. 훈련에는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순양함 '바랴그함', 해군 구축함 '트리부츠 제독', 대형 유조선 '보리스 부토마'가 동원됐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동해에서 태평양 함대 최신 디젤·전력 잠수함 '볼호프'가 순항미사일 '칼리브르' 발사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볼호프함 잠수 상태에서 극동 하바롭스크주 슈르쿰 지역에 위치한 지상 목표물을 명중시켰으며, 사격거리는 1000㎞ 이상이었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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