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 추정 애완동물 햄스터 2000마리 살처분 명령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에서 코로나19에 새로 16명이 걸려 누적 환자가 1만3082명으로 늘어났다고 위생서 위생방호센터(衛生防護中心)가 19일 밝혔다.
동망(東網) 등에 따르면 위생방호센터 촹숙콴(張竹君) 전염병처 주임은 지난 24시간 동안 생긴 신규환자 가운데 9명이 국외에서 들어왔고 7명은 지역 감염자라고 발표했다.
홍콩 내 확진자는 남성 3명, 여성 4명이며 나이는 3~79세 사이다.
오미크론 변이 환자는 479명으로 늘어났다. 새 확진자 16명 가운데 12명이 오미크론 양성반응을 보였다.
올해 들어 홍콩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코로나19 '제5파'가 신계 투엔문(屯門)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홍콩섬 빡콕(北角) 아파트 등에선 수직감염이 진행하고 학교에서도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양성반응자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속속 확인되고 있다.
한편 홍콩 당국은 앞서 오미크론 변이 환자가 대부분 외부에서 들어오는데 대응해 미국과 영국 등 150여개 고위험국에서 입국하는 승객의 홍콩 트랜지트를 1월16일부터 2월15일까지 1개월간 금지했다.
당국은 페트숍에서 키우는 햄스터 11마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전날 2000마리에 달하는 햄스터를 살처분하고 수입과 판매를 금지했다.
감염 햄스터는 네덜란드에서 수입됐는데 페트숍 직원에 코로나19를 전파한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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