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9일 국제 원유시세가 7년3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하면서 자원주를 중심으로 매수가 선행했지만 기술주 매도에 보합 혼조로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5.07 포인트, 0.06% 올라간 2만4127.85로 폐장했다. 전날까지 지수가 3거래일 연속 1.3% 떨어진데 대한 반동으로 저가 매수세도 유입했다.

하지만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7.31 포인트, 0.09% 밀려난 8441.69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로 이뤄진 항셍과기 지수도 0.97% 속락한 5642.91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해 주가지수 선물을 하락시키면서 기술주에 매물이 출회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중국석유화공이 0.97%, 중국석유천연가스 1.26%, 중국해양석유 0.86% 뛰어올랐다.

그간 약세를 보인 중국 부동산주도 급등했다. 비구이위안이 8.28%, 중국해외발전 4.94%, 룽후집단 4.39%, 화룬치지 3.83%, 디폴트 상태인 헝다집단 4.88%, 부동산 관리주 비구이위안 복무 8.42% 치솟았다.

중국 전자상거래주 징둥닷컴은 0.86%, 게임주 왕이 0.12%,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 HD 0.66%, 유리주 신이보리 5.33%, 식육가공주 완저우 국제 2.27%, 중국 의약품주 스야오 집단 1.46%, 화룬맥주 0.62% 상승했다.

초상은행은 2.05%, 유방보험 1.88%, 중신 HD 1.39%, 중은홍콩 1.21%, 중국인수보험 1.18%, 중국은행 1.18%, 중국핑안보험 0.90% 올랐다.

반면 신아오 에너지는 3.22%, 태양광 패널주 신이광넝 2.23%, 전동공구주 촹커실업 3.13%,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3.01%, 전기차주 비야디 3.01% 급락했다.

미국 정부가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안보위험 조사에 들어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도 1.74%, 스마트폰주 샤오미 1.61%,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 0.65%, 중국 자동차주 지리 HD 1.66%, 온라인 의약품 판매주 알리건강 0.92% 떨어졌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1149억6160만 홍콩달러(약 17조5937억원), H주는 432억512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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