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대상 3차 접종 홍보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외교부는 전날 주한미국대사관 측에 주한미군의 기지별 일일 확진자 통계 공개를 요청하고 주한미군의 3차 접종을 독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경기도 평택시의 주한미군 부대를 중심으로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주한미군 확진자는 1599명에 달한다.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도 작업장 및 공동기숙사 이용으로 전파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중대본은 외국인 접종률이 증가 추세이지만 내국인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특히 3차 접종률의 경우 약 1.5배 차이가 난다고 분석했다.
특히 확진자 외국인 중 미접종 및 1차접종완료 비율이 68.3%으로 대부분이 미접종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국내 체류 고용허가 근로자 21만명 중 17만명(80.4%)이 접종을 마쳤지만, 불법체류 노동자는 강제추방을 우려해 접종에 소극적인 실정이다.
이에 법무부는 불법체류 외국인이 안심하고 코로나 검사 및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통보의무 면제제도를 안내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외국인 밀집지역·산업단지의 외국인 지원센터 및 1대 1 전담공무원 등을 활용해 3차 접종을 안내하고, 교통편의와 방문 접종을 지원한다. 아울러 오는 20일부터 3주간 주한미군 부대 인근의 다중이용시설과 주요 해외 입국 공항·항만을 대상으로 방역조치 이행 상황을 집중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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