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증시는 17일 인민은행이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를 통해 7000억 위안(약 131조3410억원)의 자금을 공급하면서 금융정책 추가 완화 기대로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지난 14일 대비 20.41 포인트, 0.58% 반등한 3541.67로 폐장했다.
선전 성분지수는 주말보다 213.00 포인트, 1.51% 올라간 1만4363.57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도 주말에 비해 51.00 포인트, 1.63% 뛰어오른 3170.41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 신흥시장 커촹판의 50개 종목으로 이뤄진 지수는 1.98% 급등했다.
인민은행은 개장 전 1년물 단기 MLF 조작으로 7000억 위안을 시중에 풀면서 금리를 종전 2.95%에서 2.85%로 0.10% 포인트 내렸다. 2020년 4월 이래 21개월 만에 MLF 금리를 인하했다.
오는 20일 공표하는 실질적인 대출 기준금리인 최우량 대출금리(LPR) 인하를 예고했다. MLF 금리는 LPR을 토대로 산출하고 있다.
17일 나온 중국 주요 경제통계에서 2021년 12월 소매 매출액이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국 소비가 부진한 것도 당국이 경기지원책을 마련한다는 관측으로 이어져 매수를 불렀다.
증권주와 소프트웨어주, 전자부품주, 반도체 관련주가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자동차 관련주와 부동산주, 방산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해운주와 관광 관련주, 비철금속주, 대형은행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거래액은 상하이 증시가 4382억7300만 위안(약 82조2901억원), 선전 증시는 6814억30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양대 증시 합쳐서 1조1197억 위안으로 12거래일 연속 1조 위안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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